중국 장쑤성의 한 직업학교에서 열악한 노동 조건과 졸업 실패에 불만을 품은 학생이 무차별 칼부림을 벌여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쑤성 이싱시 공안국은 어제 오후 6시 반쯤, 한 직업기술학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의자는 이 학교의 21살 졸업반 학생으로,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싱시 공안국은 피의자가 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졸업장을 받지 못한 점과 실습을 나간 공장의 보수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잠정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에서는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'묻지마 범죄'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소셜미디어에 게시됐던 영상에는 학교 기숙사 등 곳곳에 여러 사람이 쓰러져있고, 공안(경찰)이 방패를 든 채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매체들은 피의자가 인터넷에 남긴 '유서'에서 임금 체불과 장시간 노동 등 노동 조건 문제를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온라인에 유포된 '유서'에는 "공장은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고, 보험(사회보험)을 지급하지 않으며, 추가근무비를 주지 않고, 내게 벌금을 물리며 배상금은 주지 않는다"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"공장 노동자들은 매일 죽기 살기로 2교대나 3교대를 도는데, 하루에 16시간 일하고 한 달에 하루도 쉬지 못한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의자는 "공장이 잔혹하게 노동자를 짜내고 착취하는 것을 봤다"며 "나의 죽음으로 노동법의 진보가 추동되기를 희망한다"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졸업장을 주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도 "학교가 악의적으로 내 졸업장을 막아놓고 졸업시키지 않았는데, 모든 사람이 나를 괴롭힌다"고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유서는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 등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칼부림 사건은 78명의 사상자를 낸 남부 광둥성 주하이시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한 지 닷새 만에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달엔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지거나 다쳤고, 지난 9월엔 상하이 대형마트에서 '묻지마 칼부림' 사건으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ㅣ유투권 <br />AI 앵커ㅣY-GO <br />자막편집 | 이 선 <br />화면출처ㅣX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11713245725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